눈물에 관하여


평상시에는 약 6-7 μL 정도의 눈물이 있어 눈을 마르지 않게 보호하고 있다. 눈물은 주눈물샘, 부눈물샘, 결막,
눈꺼풀의 마이봄선 등에서 분당 1.2 μL 정도 분비된다. 눈물은 3가지 층으로 되어 있는데 맨 겉은 지방층으로
눈물의 증발을 억제하며 눈꺼풀 끝의 마이봄선에서 분비되고 중간층은 가장 두꺼운 수성층으로 주눈물샘과
부눈물샘에서 분비되며 맨 안쪽은 점액층으로 결막에서 분비되며 눈물을 안구 표면에 고르게 펴주는 역할을 한다.
눈꺼풀은 5초에 한번 꼴로 깜박여 눈물을 고르게 펴주며 눈물을 하수구로 배출하고 눈표면을 새 눈물로 고르게
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본 눈물의 순환이외에도 눈에 상처나 질병등의 자극이 있거나 슬프거나 기쁨의 감정에 의해 반사적으로
다량의 눈물이 나와 울게 되는데 이때는 주로 주눈물샘에서 분비된다. 반사적으로 나오는 눈물은 기본눈물의
성분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으나 전해질은 약간 더 많고 단백질은 약간 더 적다.

사람에 따라 자주 우는 이가 있고 어떤 이는 눈물이 메말랐다는 소리를 하는 것은 사실 눈의 차이가 아니라 각
개인의 감정 반응의 차이인 것이다. 감정에 의해 흘리는 눈물을 정서적 눈물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람에게만
있는 현상이며 동물은 감정에 의해 울지는 않는다. 또한 신생아가 태어날 때 우는 경우에는 눈물을 흘리지 않으나
눈을 자극하면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는 눈물을 흘리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할 수 있지만 감정에 의해 우는 것은
생후 수일에서 수주가 지나야 발달하기 때문인데 즉 정서적 눈물이란 매우 수준 높은 뇌활동에 의한다는 것을
뜻하며 신생아의 울음도 정서적 눈물이란 뜻인데 그러면 도대체 아기는 태어날 때 기뻐서 우는 걸까 슬퍼서
우는 걸까?

눈물은 눈에 매우 중요하고 유익한 역할을 한다. 만약 눈물이 없다면 눈 표면의 세포가 말라죽고 외부의 공격에
속수무책이 된다. 눈물이 많다고 해로울 것은 없으므로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우는 것이 눈에 해를 줄리는
만무하다. 다만 이런 정서적 눈물보다는 평상시의 기본적인 눈물이 더 중요하며 자극에 의해 반사적으로 나온
눈물도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이물질을 희석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하므로 중요하다. 기본 눈물이 부족한
건조증은 눈물량의 부족으로 눈에 불편한 증세를 가져오고 눈물의 면역 단백질의 농도도 떨어져 방어력도 떨어져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