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바로보기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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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구건조증이 약으로 치료가능한가요?

글 쓴 이 바로보기

본 문 이범수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산계통일을 하고 있는 30세의 직장인입니다.
:직업이 모니터를 집중해서 몇시간씩 봐야하는 일을 하다보니 안구건조가 자연스럽게 생긴것 같습니다. 한 5~6년 전부터 증세를 앓았습니다.
:2년전쯤에 안과에 갔더니 안구건조가 매우 심하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눈물량측정했더니 일반인 1/3 정도밖에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별다른 치료법은 없다고 하시어 그 후로 인공누액만 넣으면서 별다른 조치는 하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는 대부분 눈점 폐쇄술 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
:그런데 재미있는건 일부 약국에서는 약먹으면 몇개월정도면 낫는다고 그러더군요. 자기가 권해준 약먹고 대부분 나았다고 하시면서요. 비타민 A가 부족하고, 간의 열이 눈으로 올라와서 그런거니 해당약을 복용하면 낫는다는거죠. 분명히 원인이 장기간 모니터를 보는 직업때문이라고 말해드려도 대답은 같았습니다. "약먹으면 낫습니다"
:참 어이없더군요. 의사분들이 다들 별다른 약은 없다고 하셔서 6년동안 고통받으면서 약없이 버텼는데. 물론 비타민A나 간장약이 약간의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약을 팔기위해 그러는걸까요? 아니면 그런 약을 장기복용하면 정말 어느정도 효과를 볼수 있는건가요?
:하루24시간 1년365일을 6년이상 눈이 찢어지게 아픈 환자한테 약팔려고 장난치는게 아니라면 그런식으로도 낫는사람이 실제로 많은지요?
:정말 궁금합니다.
:
:참고로 저는 수개월내로 눈점폐쇄술 시술받는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

답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항상 최선을 다하는 바로보기안과입니다.

우선의 안구건조의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원인을 알아야 정확한 처방이 가능한 것이니까요

대개 건조증은 눈물 분비의 감소와 배출이나 증발의 증가 이 두가지로
분류를 합니다.
분비의 감소는 눈물샘 자체의 원인이 있거나
각막에 내재 되어 있는 신경의 이상이 생길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성적으로 어떤 약을 복용하시게 되면 건조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선은 면밀히 하나하나 따져서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젊은 나이에 이유 없이 눈물분비가 감소되는 것은
다른 자가면역질환, 특히 쇼그렌 증후군 등을 강력히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배출의 증가는 대개 증발의 증가인데
안구의 노출 부위가 크다던지,
쌍꺼풀 수술 등으로 눈의 깜박임이 좋지 않다던지.
한가지 일을 집중적으로 많이 하신다던지,
눈꺼풀의 염증이 있다던지 할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치료는 물론 인공누액으로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그 원인을 살펴 원인 치료도 중요합니다.
누액과 원인치료를 병행합에도 불구하고 호전을 보이지 않을시에는
누점 폐쇄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누점 폐쇄술은 우선 임시로 누점을 막아서 효과가 있음을 확인후
시행하는 것으로 효과가 없을시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약에 대한 이야깁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는 약이 있으면
증가시키는 약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약은 눈물 분비 증가외 다른 작용들로 인한 합병증이
너무 많아서 현재에는 시행하지 않는 치료법입니다.
그리고 약국에서 그런 말을 들었다면 그것은 약사법과 의료법의 중대한 위반 사항입니다.

그리고 비타민 A에 대해서는 그것이 부족할 시에는 치료책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는 모든 환자에게서 통하는 것이 아니라 비타민 A의 부족으로 인한 경우 해당이 됩니다. 비타민 A는 상피조직의 재생과 유지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A가 부족할시에는 눈을 보호하는 최외층 표면이 나빠 눈에서 이물감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그런 싸인들이 나타나므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정확한 진단하에서 사용하는 비타민 A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을 수도 있다고 하여 확실하지 않을 것을 사용해 보는 것은 위험한 '짓'입니다.

인공누액으로 힘드시다면 누점 폐쇄술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