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바로보기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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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라식과 라섹중 뭘해야 하는건지..

글 쓴 이 바로보기

본 문 김준수님의 글입니다.

:눈이 나빠서..(-5~6) 라식을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여..
:24살의 평범한 대학생입니당..
:라식말고 라섹도 있다고 하던데,
:두가지의 차이점과 병원에서 더 권장하는건 어떤 시술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듣기론 수술한다고
:시력이 좋아지란 보장도 없다는데요..사실입니까?
:효과도 없으면 돈들인 보람도 없을거 같고..한두푼도 아니고..;;
:그리고 6개월에서 1년가량 수술때문에 하고 싶은것도
:맘대로 못한다는데요?..전 무지 활동적이라서여..-_-;;
:또..수술효과가 평생가는게 아니라는게 맞는건가여?
:몇년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시력이 돌아간다는데..
:주위에선 라식을 전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작 당사자인 전 갈수록 이걸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입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은 위의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진짜 신중히 검토해봐야겠다는..
:그냥 주위에서 떠도는 얘기가 아닌
:전문가님의 속시원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만~ ^^

답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항상 최선을 다하는 바로보기안과입니다.

라식과 라섹은 수술 하는 방법에서 약간의 차이가 나지만
수술 후의 결과와 합병증은 거의 비슷합니다.

수술을 하는 부위는 눈 중에서도 각막이라고 하는 부위입니다.
각막은 크게 나누어서 상피라고 하는 바깥막과 내피라고 하는 안쪽막
그리고 실질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라식 수술은 실질의 일부를 잘라서 절편이라고 하는 뚜껑을 만들고
그 아래를 수술하는 것입니다.
우선 절편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고
그리고 이 절편과 연관합병증이 상당히 많으며
이런 합병증이 시력과 긴밀히 연관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각막의 실질을 잘라서 절편을 만들어서
수술 후 각막이 약하게 되어 일부에서 각막 확장증, 각막 붕괴등으로
일컬어 지는 의인성 원추각막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온 수술 법이 라섹입니다.
이는 상피만을 들고 수술을 함으로 각막 실질의 손실이 적고
실질이 포함된 절편을 만들지 않으므로 절편과 연관된 합병증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질이 많이 남기 때문에 각막확장증 같은
치명적 합병증이 거의 없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라식에 비해 수술 후 약간의 이물감이나 통증이 있고
시력회복이 조금 더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 어떤 수술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은 검사 결과가 중요합니다
우선 각막 두깨가 얇다면 라섹 수술만 가능합니다.
라식 수술은 각막이 얇으면 수술 후 각막 확장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소지가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각막이 두꺼우시면 둘다 가능합니다.
하지만 김준수 님의 경우 활동적이시라고 하셨는데
일반적으로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라섹 수술이 더 적합합니다.
라식 수술시 만드는 각막 절편은 평생 약한 부분으로 남아서
혹시 과격한 운동을 하다가 외력이 눈에 작용할 경우
절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라섹은 전혀 이런 염려가 없습니다.

그리고 라식이나 라섹 수술 몇년 후 다시 원래대로
나빠진다고 하는 것은 다소 과장된 것입니다.
수술 하신 거의 대부분은 수술 후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거의 평생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입니다.

일부에서 근시가 재발하기도 합니다.
재발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가지는 수술 직후 치유반응의 일종으로 재발이 되는 것이 한가지고,
다른 한가지는 자체 근시의 진행입니다.
이런 재발은 그 빈도가 낮고 혹 재발이 되더라도
재수술을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각막이 얇을 경우는 재수술이 불가능합니다.